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는 누가 개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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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 속에서 즐겨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 무심코 사용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한 브랜드가 궁금하지 않은가? 디지털카메라의 종류에도 미러리스, DSLR, 콤팩트카메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러한 디지털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만든 브랜드는 의외로 한 때 필름으로 영광을 날리던 ‘코닥’이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디지털 스틸 카메라의 설계 및 건조, 그리고 재생 시스템 등을 만들어낸 사람은 Steven Sasson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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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지금의 전문가급 DSLR에 비해서도 현저히 큰 외관인 코닥의 세계 최초 디지털카메라는 1만 화소를 탑재하여 100*100 해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된 영상은 4096bit의 대용량 버퍼 메모리에 저장되었다가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에 기록된다. 지금의 DSLR처럼 촬영한 사진을 LCD를 통해 볼 수 있지 않고 오직 TV에 연결해야만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사진 한 장을 촬영해서 테이프에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2초 정도였다고 한다.

1975년 코닥에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는 3배율의 광학 줌을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 줌은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전동식 광학 줌이 아니라 수동식 줌이었다. 렌즈 옆 살짝 튀어나온 은색 레버를 움직여서 배율을 조절하였는데, 이는 최근 DSLR의 렌즈 동장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 당시 상당한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카메라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무게 3.8kg에 AA 건전지 16개를 사용하는 이 디지털카메라는 무려 30년 전에 개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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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은 불발했으나 특허 등록

코닥이 1975년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는 혁신적임에도 불구하고 시판에 불발했다. 사진 한 장을 저장하는데 약 22초 정도가 걸리고 열악한 화질의 흑백 사진만 기록이 가능하며, 덩치도 엄청나게 커서 휴대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닥은 1977년에 이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전자 스틸 카메라’ 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했다. 특허 내용을 보면, 이 카메라는 ‘광학 이미지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별 신호의 스트림으로 생성하는, 고체 상태의 빛 반응 장치로부터 개별 신호를 추출하는 수단, 신호를 분리하는 회로부, 분리된 신호를 변환하는 수간, 비휘발성 매체에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수단이 모두 포함된 것이 특징’이라 설명하고 있다.

즉, 이미지의 개별 신호 추출 기술을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 이를 변환해 디지털 이미지화했다는 점. 이를 현재의 내부기억장치에 해당하는 비휘발성 매체에 유형적으로 고정했다는 점 등에서 코닥사가 시대를 앞서나간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한 코닥이 파산 보호 신청 후 지금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전혀 날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은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며 이만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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