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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볍게 산책, ‘동백섬, 더베이101’

보통 겨울에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맛이 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변했다. 그렇게 자주 가던 카페도 이제는 테이크아웃 포함해서도 거의 가지 않고 있으며, 덥거나 추워도 실내는 자제하고 답답할때만 인적이 드문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는 정도. 가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처럼 이렇게 악착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뭐하나’ 싶은 회의감도 들지만, 그래도 코로나19 확산을 조금이라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우 답답하던 중 내년부터는 개인적으로 매우 바빠질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안전하면서도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았다. 바로 동백섬. 해운대쪽은 차가 막혀서 잘 안가는데 이 날은 탁 트인 바다도 보고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은 마음에 동백섬과 더베이101을 찾았다.

동백섬은 천천히 걸어도 30분 채 걸리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그리고 산책로에 차가 다니지 않아서 주위 신경쓰지 않고 여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데 주변의 풍경도 너무 매력적이다. 이 날은 오후 늦은 시각이라서 아주 화창하지 않고 하늘에 그라데이션이 보일듯말듯한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동백섬을 둘러 걸어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필자는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을 통해 웨스틴조선호텔 인근으로 내려왔다. 부산 사람이면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고층 빌딩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엘시티 고층에 엑스더스카이라는 전망대를 오픈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고 시간적 여유가 될 때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더베이101로 향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한 구석에서

이 날은 시간 타이밍을 정말 잘 잡았다. 해가 지는 모습을 담기 위해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정말 멋진 풍경을 두 눈, 그리고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베이101이 빌딩 야경 명소라고 알려져있는데 이렇게 광안대교도 비교적 가까이에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빌딩숲으로 시선을 돌리면 색다른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불빛도 아름답지만 물결에 반사되는 모습도 아름답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더베이101을 야외에서만 간단히 즐기기에도 좋았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면 오래 있기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적당한 날씨와 완벽한 타이밍에 동백섬과 더베이101을 방문한 덕분에 여유롭게 산책도하고 아름다운 풍경 감상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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