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 하루라도 더!

무더운 여름은 지나고 이제 가을이 다가온다. 선선한 가을을 참 좋아하면서도 가을이 온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는데. 바로 ‘여름 향수를 못쓴다는 것.’ . 나는 상쾌하면서 과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여름 향수를 좋아한다. 그렇다고해서 겨울에 시원한 향 계열인 여름 향수를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여름을 보낼 때마다 참 아쉽다.

특히나 4711은 대부분의 제품이 가벼우면서도 상쾌한 향들이 강해 여름에 사용하기 참 좋은 향수인데. 맥박이 뛰는 자리에 살짝 뿌리지 말고 페브리즈(섬유탈취제)처럼 몸에 골고루 뿌려주면 그 향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참 아끼는 향수다.

 

누보 콜로뉴

220년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오드 콜로뉴’를 더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향수인 ‘누보 콜로뉴’는 감귤의 상큼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푸른 바다의 느낌을 더한 향수라 한다. 그냥 ‘부담스럽지 않은 상쾌함’ 이 매력적인 향수라 보면 되겠다. 향수 같지 않은 향수라 할까.

그만큼 가볍지만 저렴해보이지 않는. 상쾌하지만 톡 쏘지 않는. ‘이 사람의 향’ 이라기 보다 ‘이 사람의 느낌’ 이라는 해석이 더 어울릴 듯한 섬세함이 느껴진다.

 

국내에서 4711이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라서 나만의 독창적인 향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드 뚜왈렛이 아니라서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향수에 비해 지속력이 약하다는 점. 그래서 공병에다 향수를 넣어서 휴대하며 자주 뿌려주고는 한다.

 

자주 뿌려도 향수 냄새 독하다는 말 하지 않아

4711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자주, 많이 뿌려도 향수 냄새가 독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다. 진하고 매력적인 바디워시를 듬뿍 써서 샤워를 한 뒤 바로 나온 듯한 향이라고나 할까. 바디워시에 몸을 담근다고 하더라도 씻고 나오면 향이 지독하다는 말 하는 사람 없듯이.

 

겨울이 오면 뭘 써야 하나

그라데이션이 없는 대한민국의 계절. 가을이 아닌 겨울이 오고 있다. 그래서 고민이다. 겨울엔 어떤 향수를 써야할까. 앞서 내가 여름향수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진짜 나에게는 여름 향수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겨울에 사용했던 향수가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 EDT’ 였는데 사실 나에게는 조금 무겁다. 이 향수도 언젠가 롱텀 리뷰를 진행하겠지만 올 겨울은 좀 더 특별한. 나만의 겨울 향수를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하루라도 더! 4711을 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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