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Alive : sight, insight로 보는 미디어 아트

최근 미디어 전시회가 인기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원화가 아닌 디지털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역동적이고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모네전, 르누아르전 등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돋보이는 이 시점에서 최근 필자는 김홍도 Alive : sight, insight 전시회를 찾았고, 이를 통해 미디어 전시회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우선,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필자의 주관과 불특정다수의 생각을 적절히 섞어 작성된 글임을 참고하기를 바라며, 기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내용상 피드백 사항이 있다면 이메일, 댓글 등을 활용해주기를 바란다.

 

빛으로 표현하는 작품

김홍도 전시회에 입장하면 프롤로그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와 함께 단원 김홍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이후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빔 프로젝터로 표현한 단원 김홍도가 눈에 들어온다. ‘김홍도 Alive’전시회 뿐만 아니라 최근 미디어 전시회의 주요 표현 수단은 빛이다. 빔 프로젝터를 통해 작품을 강조하고 움직이는 효과를 더해 역동성을 표현한 사례가 많기 때문. 빔 프로젝터는 넓은 면적도 소화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표현 방법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그림자를 활용한 인증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SNS가 활성화된 시대적 배경은 반영한 전시 방법이라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최근 전시회는 SNS를 통해 소문이나고 흥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SNS 내의 반응이 상당히 중요하다.

 

청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워

조용하다못해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전시회에 역동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청각적 요소까지 경험할 수 있어 상당히 풍성한 전시회가 연출된다.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으면 사실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기 힘든데 청각적 효과가 더해지면 작가의 의도나 작품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전시회 자체가 작품

단순히 작품을 걸어놓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공간을 주제에 맞게 잘 표현해 마치 내가 작품 속 또는 작가의 마음 속에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창의적인 공간 디자인과 공간 구성의 변화 등을 통해 전시회 자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 덕분에 전시회 내부 어느 공간에서나 SNS업로드를 위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에 더욱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유로 전시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지는 추세다. 인상적인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선 내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많은데, 물론 전시회 내부에서 플래시를 사용하거나 부담을 줄 수 있는 대포카메라(DSLR)를 통한 사진 촬영은 여전히 제한하는 전시회가 많다. 일부 관람객은 이러한 사진 촬영 행위로 인해 작품 집중에 방해가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SNS 사진속에 등장(?!)하게된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는 만큼 적절한 조율은 필요해보인다.

 

백문이 불여일견

전시회를 다니면서 도슨트 투어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유익하기는 하지만 예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필자 입장에서는 어렵게 다가올 때도 있다.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필자의 이해력이 한정적인데.. 하지만 미디어 아트는 작품을 수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전시 기획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작품에 대한 느낌이나 평론가들이 해석하는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인상적인 일인데 이러한 과정을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미디어 아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현시대의 특권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최근에는 VR을 활용한 작품 체험도 가능한만큼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다양한 핵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

사실 여전히 미디어 아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남아있다.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다. 예술의 깊이가 없고 단순히 인생샷을 촬영하기 위한 일회성 장소로만 소비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로 인해 작품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필자가 생각하더라도 미디어 아트 전시회인지 스튜디오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다보니 작품을 전시하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나 VR 콘텐츠의 부실함 등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디어 아트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더욱 다양하고 고도의 기술을 적용한 전시를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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