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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참교육.. 유튜버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최근 한 유튜버로 인해 유튜브 조작 방송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버 송**은 본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다. 직접 해당 매장에 전화하여 환불 등의 조치를 요구하는 모습도 공개하였고, 영상 속 매장에서는 환불을 거절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하여 업주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조작된 영상이었다. 또 다른 유튜버인 정배우가 직접 해당 지역 가맹점 대표들과 통화를했고, 본사를 통해서도 문의를 한 결과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가게 운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중에 알려진 2020년 7월 1일,‘송**의 해당 영상은 조작 영상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유튜버 송**은 본인의 채널에 해명 및 사과 영상을 업로드한 상태다.

송**의 조작 영상만 살펴보면 ‘해당 업주는 문제 있는 제품을 판매했음에도 교환, 환불 거부. 해당 매장 배달원은 음식을 지나치게 빼먹음’ 등 상당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춰지기 때문에 매장 경영에 매우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2020년 7월 1일 기준 구독자가 약 100만 명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올라갔으니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단순히 본인 영상의 이슈화로 수익 창출하기 위해 상대의 생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처럼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유튜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문제점이다.

 

이러한 조작 말고 또 다른 문제 유형은 ‘참교육’이다. 도를 아십니까를 참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사기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거나 타인의 집 현관에 시멘트 벽돌을 쌓는 등 비윤리적이며 불법적인 행위를 ‘참교육’ 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 연출된 상황이겠지만 이러한 영상의 문제는 ‘일부 생각이 짧거나 어린 시청자들은 이 상황이 실제 상황인 줄 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본인이 당한 불법적인 일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기보다 ‘해당 채널의 댓글에 참교육을 요청’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하여 어린 아이들이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우려가 있어 상당히 위험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조작 영상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작 영상은 ‘표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코미디빅리그 코너 속 상황을 ‘실제상황’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튜브는 VLOG 형태로 촬영되는 영상이 많고 VLOG, 페이크 다큐, 다큐, 예능 등 너무 다양한 영상이 모여있는 플랫폼이라 시청자가 직접 실제 상황인지, 연출된 상황인지 판단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확실하게 표기하여 어린 시청자들이 영상 속 상황에 대해 맹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 상황을 봤을 때, ‘조작 영상을 표시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신속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조작 영상은 물론이고, 생각이 어린 사람들이 봤을 때 혼란을 야기하는 영상들에 대한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변화하는 콘텐츠 흐름에 맞는 정책과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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