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탭독, 맥주 한 탭 마실래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소주보다 맥주를 더 좋아한다. 시원하면서도 가볍게 마실 수 있고, 하드코어하게 취하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 그래서 평소에도 국산 맥주는 물론이고 수제 맥주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마시는데, 사실 한 자리에서 많은 종류의 맥주를 즐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양산되는 브랜드 맥주에다가 수제 맥주까지 종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수제 맥주는 특정 지점이나 양조장에서만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서 수제 맥주를 한 곳에서 즐기는게 흔하지 않은 일인데, 부산 서면에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 분위기도 좋은 펍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서면 탭독

펍에 들어가면 자리 안내 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야한다. 휴대폰 요금제 같은 느낌. 무제한 상품과 일반 상품이 있는데, 무제한 상품은 18,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맥주를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상품은 맥주를 마신 용량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필자는 무제한 상품으로 선택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은 뒤 팔찌를 받았다.

 

갑자기 팔찌라니?! 라고 생각할텐데 탭독은 팔찌를 맥주 디스펜서에 태그해서 원하는 양만큼 맥주를 마시는 시스템이다. 무제한이면 맥주의 양을 신경쓰지 않고 마실 수 있고, 무제한이 아닌 일반 상품은 디스펜서에 표시되는 가격(10ml당 약 200~300원)에 따라 정산된다. 컵은 원하는 컵을 바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곳곳에 컵 세척기도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주로 치킨과 피자를 주문했는데 안주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양한 종류의 맥주. 특히 수제 맥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서면 탭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수제 맥주 중 와일드 웨이브 설레임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서면 탭독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게다가 일반적인 펍과 같이 다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이렇게 맥주 디스펜서를 통해 무제한으로 맥주를 즐긴 뒤 정산을 하면 무제한 상품일 경우 18,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필자가 일반 상품으로 맥주를 마셨다면 약 10만원대의 금액이 나왔을 것이다. 사실 일반 상품으로 원하는 맥주를 마음껏 마시기에는 많이 비싼 듯하지만 무제한 상품이 새롭게 출시되어 3시간 18,000원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천할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지도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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