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F(아시아호텔아트페어)2019 현장 스케치

아시아호텔아트페어 AHAF2019 행사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4일간 진행된 AHAF2019에서는 호텔 객실에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색다른 장소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2008년 일본 오타니 호텔을 시작으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는 호텔 아트페어 중 하나인 AHAF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예술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는데, 필자도 우연한 기회에 초대권을 받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AHAF2019에 방문했다.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3개의 층 내 모든 객실에서 테마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와 복순도가 손막걸리 등 여러 아이템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VIP 초대권을 소지했다면 참여 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도록 한 권과 듀이트리에서 제공하는 마스크팩을 받을 수도 있었다.

 

온라인상으로만 봤던 여러 작품을 실제로 보니 색감은 물론이고 실감 나는 질감이 돋보였다. 게다가 특정 작가에 대한 여러 작품을 객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예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KUN 작가의 작품에 시선이 갔는데, 캐릭터가 개성 있고 색감도 매력적이라 인상적이었다. 이 외에도 독특한 무늬와 질감,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 많았는데 김종선 작가의 ‘달을 들고 있는 토끼와 고양이’라는 작품의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도 인상적이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을 통해 힐링할 수도 있겠다.

 

박춘매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파스텔 색조의 차분한 채색 덕분일까. 정적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분위기에 맞는 색감이 인상적이다. 이 외의 작품들에도 궁금증이 생겨 박춘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보니 대체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색채가 돋보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선명하면서도 자극적인 색감을 선호했는데 박춘매 작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마음이 달라졌다.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의 작품으로도 지루하지 않고 진한 감동을 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 분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작품을 접하면 작품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색감과 질감 덕분에 흥미로운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미디어 전시회와는 확실히 다르게 작품 그 자체의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고,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감상한다는 색다른 컨셉이 돋보인 행사였다. 매년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AHAF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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