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리뷰 1탄. 쏘카

많은 것을 공유하는 이 시대.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도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차 한대 정도 공유하는건 그리 놀랍지 않은 시기다.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준비했다. 카쉐어링 리뷰. 그리고 그 1탄은 국내 카쉐어링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 ‘쏘카’ 이다.

 

리뷰를 위해 쏘카를 바로 렌트했다. 귀엽고 깜찍한 박스카. 레이로. 내가 찾은 쏘카존은 엘리베이터 주차장이었다. 관리하시는 분께 쏘카 찾으러 왔다하니 번호를 물어보시고는 이내 출차해주셨다. 차 외관을 확인하기도 전 일단 엘리베이터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바로 옆 주차 라인에 주차한 뒤 찬찬히 살펴보고 운행 준비를 마쳤다.

 

누적 주행거리도 사진 촬영을 해두고 차량 외관도 사진을 촬영하여 쏘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을 했다. 이 날 렌트한 레이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5점 중 2.5점 정도?! 범퍼는 너덜너덜하고 곳곳에 긁혀있던데. 오죽하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거 타도 되는 차냐고 물어봤었다. 범퍼가 운행 중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않으면 괜찮단다. 그래서 탔다.

 

모든 쏘카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있다. 그리고 주유 카드는 운전석에서 봤을 때 앞 유리 좌측 하단에 위치해있다. 주유 시 내 카드로 결제 할 필요 없다. 어차피 정산 할 때 주행거리에 따라 주유비를 계산한다. 개인적으로 카쉐어링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내가 다닌 거리 만큼만 주유비를 지불한다는 점.(물론 환산했을 때 비용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단기간 렌트할 때는 오히려 나쁘지 않다.)

 

레이를 타고 부산역을 지나고 있다. 이 길은 평소에도 자주 다니는데.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가는 길이기도 하다. 부산이 운전하기 악명 높은 도로라 하는데. 특히나 이곳. 부산항 앞 도로는 트레일러들이 많이 다녀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SNS에 떠도는 부산에서의 운전 썰(후기)이 많을 만큼 부산 도로는 참 유명하다.

 

아무튼 부산의 도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쏘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도 당연히 자차 보험까지 모두 적용된다. 요즘 메이저 렌터카 업체의 면책금 0원 자차 상품은 없지만 면책금 30만원 상품 가입이 가능하니 몇시간 빌리는 입장에서 이 정도면 뭐 크게 불만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카쉐어링 특성상 초보운전자들이 겁도 없이 빌려 타는 경우가 있어 사고율이 높기 때문에 사고 처리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단다. 게다가 처리 기간 동안의 휴차 비용은 온전히 고객 부담. 이건 조금 개선되어야 할 듯 하다.

 

카쉐어링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도 친구들과 멀리 여행갈 때는 유용하게 사용한다. 기차타고 여행지에 가서 쏘카를 빌려 타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비록 리뷰를 위해 굳이 레이를 빌려 하루 사용해본 것인데. 차 관리만 철저히 된다면 참 좋은. 이상적인 서비스라 생각한다. 그린카만 사용하다 쏘카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하필 처음 이용한 레이 상태가 가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원도 친절하고 수령 반납 과정에 대해 직접 전화를 통해 물어보고 확인을 하였는데 빠르고 확실한 응대가 나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게다가 이벤트성으로 뿌리는 쿠폰의 혜택도 쏠쏠하기 때문에 잠시 차가 필요해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다.

쏘카는 만 21세 이상 회원 가입 후 바로 사용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회원 카드를 신청하여 차량 전자 키(Key)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조작이 가능하지만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 개인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좋더라.

차도 공유하는 시대가 왔다. 유용하게 이용하되. 안전운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