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 사진으로 퍼담기

부산에 살면서 가장 부산 답다고 느낄 때가 있다.

  1. 부산 사람들의 터프한 운전
  2. 해안가 근처 은은한 바다냄새
  3. 그 와중에 크게 형성된 시내
  4. 부산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

등. 너무 많지만 특히나 부산 답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지하철만 타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갈 수 있는 해운대’ 를 강조하고 싶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나름 알아주는 관광지인 ‘해운대’ 를 지하철을 타면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나름 부산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센텀시티를 담아보려한다. 센텀시티에는 높은 빌딩들도 많지만 센텀시티만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있다. 특히나 영화의전당은 일전에 다루기도 했지만 정말 어떠한 각도로 서서 보더라도 멋진 구조의 건축물이다. 부산에만 있는 독특한 건축물에서 바라본 ‘BIFF’ 구조물은 정말 ‘여기가 부산이다’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영화의전당 바로 옆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몰이 있다. 정말 바로 옆에 있어 길치인 나도 한 번에 찾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고 하니 그 규모는 굳이 말로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을 해도 좋지만 백화점 안에는 특이하게도 ‘스파랜드’ 라는 온천, 찜질방이 있어서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백화점을 만드려고 땅을 파다가 온천수가 나왔다나 뭐라나. 덕분에 우리는 좋은 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영화의전당을 지나 길을 건너면 커다란 공원이 하나 있다. ‘APEC나루공원’이라 불리는 이 공원은 산책하기도,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데, 날씨가 좋을 때는 오리배도 탈 수 있나보다. 오리배 안타본지 몇 년이 지났나. 날이 선선해서 여유롭게 걸어다녔지 조금이라도 더웠으면 그늘이 없어서 나는 쪄죽었을지도.

 

APEC나루공원에서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많다. 무궁화도 있던데 이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잔디밭에 덩그러니 이 꽃만 나와있길래 사진에 담아봤다. 15-45mm 렌즈로는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아웃포커스 효과를 볼 수가 없는 것인가. 내 실력이 부족한거겠지. 아무튼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공원이다.

센텀시티에서 바다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센텀시티는 해운대에 위치한 도시니까. 그래도 센텀시티만의 색을 담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내가 다 담을 수 있는 역량이 부족했으면 부족했지 센텀시티가 출사지로서의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하지는 않는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부산사람이라면 가볍게 카메라 하나만 꺼내들고 센텀시티로 향하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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