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아닌 진짜 필름. 필름카메라의 매력

지난 여름에 꺼내본 필름카메라. 그리고 뭔가에 홀린 듯이 건전지와 필름을 구매하여 밖으로 무작정 나가서 다양한 장면을 담아보았다. 요즘은 워낙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 되어있으며 그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서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필름카메라보다 뛰어난 선명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지만. 그래도 필름만의 매력이 있다. 필름 스타일 필터 말고 진짜 필름만의 매력.

아주 오랜만에 집어든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려니 떨리더라. 어떤 느낌으로 나오는지 볼 수 없으니 지금 내가 잘 찍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초점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몰라서 인화를 위해 사진관에 필름을 맡길 때는 부끄럽기까지 하더라.

그래도 (거의) 첫 결과물이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왔고 정말 필름카메라만 표현할 수 있는 느낌. 매력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필름카메라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내가 (거의) 처음으로 촬영해본 필름 사진 결과물을 올려보려한다.

 

“ 센텀시티의 이른 오후

영화의 전당 사진을 포함하여 센텀시티의 이른 오후 풍경을 다양하게 담아보았다. 필름카메라는 너무 어색해서 그럭저럭 무난한 사진들만 촬영했는데 사진의 구도나 풍경보다는 사진이 표현하는 색감, 느낌에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 부산 동구 이바구길의 오후

골목골목 옛 것들이 너무 느낌있게 정돈되어있던 이 길을 옛 것으로 촬영하니 느낌이 레트로(Retro) 그 자체다. 색감하며 골목의 명암을 표현한 모든 것들이 그저 너무 마음에든다. 그냥 아주 옛날 사진을 앨범에서 꺼내보는 느낌의 사진. 그리고 풍경이다.

 

“ 부산 서면의 밤

부산 서면의 밤. 이 사진을 그저 인화 전 필름 컷 수 채우기로 촬영한 것이다. 그런데 필름 버프가 있는건지 느낌있다. 사진으로 보니 전체적으로 약간 녹색이 비춰지는 듯한 느낌의 색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그저 이 느낌이 필름 느낌이라는 것만 알겠다.

SLR이 아니라 자동 필름카메라이기에 고급설정을 할 수 없겠지만 의외로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티가 나서 너무나 만족한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필름을 몇 롤 구입했는데 미리 구입한 것을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날이 조금만 따뜻해지면 필름카메라를 들고 구석구석 돌아다닐 계획이다.

 

PS. 이 글을 작성한 에디터 그레이트C는 필름 종류나 필름카메라 스킬 등을 전혀 모르는 일반 유저다. 고로 위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한 필름도 어떠한 특징 및 특성이 있는지 모른다. 그냥 어디서 많이 본 필름이길래 익숙한걸로 구입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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