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필자의 첫 여행은 내년을 앞두고 있는 11월 방문한 단양이다. 사람 많고 복잡한 도시에서 잠시 떠나 아름다운 풍경,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유로운 힐링을 했는데. 단양은 필자가 처음으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해서 여행 전부터 더욱 설레지 않았나 싶다. 날씨는 한겨울이었지만 풍경은 가을인 단양의 11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KTX, SRT만 타다가 생에 처음 타 본 누리로
탁 트인 넓은 창문과 차창 밖 풍경이 인상적이다.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더욱 빠르게 단양을 갈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일정의 문제로 조금은 천천히 이동하는 누리로를 타게되었다. 지겹고 답답하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여행한다는 설렘과 지금까지 타왔던 고속열차(경부선)와는 다른 풍경 때문인지 지겹지 않게 풍경을 감상하며 단양으로 향할 수 있었다.
단양의 풍경.
곳곳에 보이는 산과 강이 아름답다.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도담삼봉과 석문
석문도 단양팔경 중 하나라고 한다. 도담상봉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니 높은 계단이 보였는데, 올라가기 힘들 것 같아 최선을 다해 못본척 했으나 일행이 올라가보자하여 따라 올라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석문의 존재를 몰랐지만, 코스의 끝에 도달하니 아주 아름다운 석문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명승 제 45호로 지정되었으며 석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강물이 정말 인상적이다.
사인암에서의 저녁
초저녁에 방문한 사인암이다. 단양의 곳곳에는 돌산이 있어 그 풍경이 익숙하면서도 생소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화창한 낮에도 멋진 곳이지만, 오히려 초저녁이라 더 좋았다. 이 외에도 곳곳을 둘러보며 단양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곳은 다시 한 번 찾고 싶다. 계절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장비를 챙겨(삼각대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출사 목적으로만 이 곳을 다녀와도 정말 의미있는 시간일 것 같다. 날씨는 한겨울이었지만 풍경은 가을 그 자체였던, 필자의 첫 단양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