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가 ‘만천하스카이워크’다. 전망대뿐만 아니라 체험 시설도 마련되어있어 단양의 작은 놀이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전망대, 알파인코스터, 짚와이어, 모노레일, 슬라이드’로 총 4종류이며, 필자는 이 곳에서 ‘전망대, 알파인코스터, 모노레일’을 즐겼다.
알파인코스터 : 1인용 탑승물을 타고 산 속에서 즐기는 모노레일 코스터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며 마주한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활기찬 여행을 하던 중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내려가는건 매우 순식간이지만, 커브가 많은 산길을 모노레일에 의지하여 내려간다는 점에서 상당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알파인코스터를 즐기고난 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랜드마크인 전망대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했다. 모노레일보다는 알파인코스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멋있었고, 모노레일의 속도가 매우 느려서 탑승을 대기할 때는 조금 답답했다. 빠른 것을 추구하는 한국인들에게 느림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속도다. 그래도 한 번 정도 경험해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
모노레일에서 하차 후 전망대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천천히 올라가면 30분 정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멋진 전망대 속이다. 나선형으로 걸어 올라가는 전망대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발길마다 다른 풍경이 돋보인다. 적당히 올라가 그 아래를 바라보면 전망대 구조물 자체가 주는 웅장함과 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짚와어를 즐기는 모습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시설도 즐길 수 있어 단양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양 자체가 차로 이동하면 교통 체증이 없고 단시간에 둘러볼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많은 볼거리가 밀집되어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여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특이한 구조의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아름다운 산과 강의 모습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기차를 감상할 수 있고, 구조물 그 자체를 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단양의 놀이공원,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의 포토폴리오 끝.